제목
[기본] 국내 과학 커뮤니케이션 현황과 문제점
글쓴이
관리자
작성일
2013-06-26 14:54:46
□ 논의내용

1. 문제제기

o 과학기반의 여론형성이 시급한 상황임

- 오늘날과 같이 정보통신환경과 과학적 지식이 발달한 사회에서도 창조론을 맹신하는 지식인들의 수가 적지 않음.

- 천안함 사태에 대한 여론의 형성 양태를 보면 과학적이고 합리적 사고에 의한 인식보다는 정치적 신념에 의해 주장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음.

- 정치란 적아를 구분하는 것이지만(칼 슈미트), 과학은 그런 이분법적 사고와 종교적 신념 등에서 벗어나 무엇이 과학적인 사실인가를 인지하는 것임

o 현상에 대한 정보와 태도의 불일치(Attitude without Information)

- 서베이 등 연구에 의하면 현상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태도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음 즉, 태도가 형성되는데 반드시 정보를 필요로 하지는 않음.

- 현상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갖추어도 적절한 태도가 형성되지 않음 오히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수록 비판적 태도를 가지는 것이 우리나라 사회이슈와 관련된 특징임.

o ‘과학’과 ‘사이비 과학’의 경계는 무엇인가?

- 국내 과학자 중 창조론자, 진화론자들을 나눠 토론을 진행한 결과, 창조론자들도 과학적으로 진화론을 비판함 즉, 과학과 종교가 대립되는 주제에 있어서도 그 논쟁 방식과 과정은 과학적일 수 있음.


2. 문제의 원인 분석

o 전문가에 대해 일반인이 인정하는 태도 부족

- 사회이슈를 판단함에 있어, 관련 전문가들이 과학적 사실에 입각한 해석을 할 때 일반인(비전문가)들이 무분별하게 의심하고 비판함.

o 이슈 자체의 난해(難解)성

- 특정 과학기술 이슈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쉽게 결론이 나지 않고 논쟁이 계속됨.

- 사회적으로 이해관계가 넓게 얽힌 이슈의 경우 정부, 기업, NGO 각각의 전문가들 사이에 해석과 판단이 달라짐.

o 여론 형성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에 기반하지 않고 개인 및 집단의 의도에 따라 좌우됨.

- 근본적으로 개인은 어떤 식으로 현상을 해석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할 것인가에 따라 태도를 의도적으로 형성함 즉, 정치적,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태도를 결정함.

- 집단의 대표로 의견을 피력할 때 소속 집단의 정체성과 내부여론에 따라 현상에 대한 태도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음.

- 최근 우리사회에서 논쟁의 구조는, 상대방이 정한 룰을 일단 인정하고 차근히 합리적 사고에 의해 반박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룰을 파괴하고 자신의 새로운 룰을 제시하는 급격한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음.

o 과학을 신념과 진리로 받아들이는 현상

-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과학이란 항상 옳고 그름이 확실하며, 증명된 사실들은 진리로 인식하고 있음. 따라서 그와 다른 의견의 제시를 이렇게 신념으로 여기는 사실들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반발함.

- 과학이라는 것은 일종의 사고체계이며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의 하나일 뿐임.

- 과학의 근원은 가설이며 계속적 수정에 의해 발전해가는 것임.

o 교육 시스템의 문제

- 지식을 상대평가하고 아는 정도를 평가하는 교육 시스템이 문제임.

- 현상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태도 형성을 위해 가정 내 교육이 중요함 그러나 현실적으로 부모와 자녀 간 일상적 대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임.

- 서양의 과학적 사고방식과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생활 및 사고 문화를 적절히 융합시키지 못하고 있음 즉, 과학 문화가 현실화되지 못하고 생활방식과 별개의 것으로 여겨짐

o 전문가와 일반인 간 gap이 큼

- 전문가와 일반인들 사이를 중개해주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의 존재가 미미한 실정임.

- 과학 커뮤니케이터는 단순히 과학지식의 설명자가 아님 즉, 대중들이 요구하는 과학적 지식이 어떤 수준인지 파악하고, 그에 대해 과학자들이 알려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며, 알리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매개하는 역할을 해야 함.

o 전문가들 자체의 문제

- 과학자들이 일반인들을 대하는 태도가 경직되어 있음 특히,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이슈의 경우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쉽고 자세한 설명을 하기보다는 현학적 설명과 고압적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음 이 경우 오히려 일반인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.

o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정책가의 의제형성 실패

- 사회적 이슈가 공중의제로 형성되는 과정에서 정부 등 정책가의 역할이 중요함 즉, 사회 이슈를 바라보고 접근하는데 있어서 어떤 프레임 하에서 초점을 맞추게 하느냐의 문제를 정책가들이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음.

- 따라서 대중들은 이슈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찬반의 문제로 인식하게 되며 진영논리에 의해 호도되어 올바른 여론 형성이 저해됨.


3. 문제 완화방안

o 객관적 사실의 전달

- 과학적 이슈와 관련하여 정보를 제공할 시 그것의 함의를 직접 얘기하기보다는 순수한 fact를 먼저 제시함 전달방식에 있어서도 문어체적 표현보다는 시각화와 생활에서 쓰이는 표현을 활용하는 등 전달에 일차적 목표를 둠.

- 논란이 되는 이슈에 대한 fact book을 만들어야 함 미국의 경우 사회적으로 영향이 큰 이슈의 경우 fact check 가 이루어짐

o 이슈에 대한 단계적 접근

- 자료와 정보에 대해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리는 방식보다 계속적으로 다양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나가며 가감하는 절차를 통해 단계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결론에 접근해야 함.

o 현상을 바라보는 자세의 변화가 필요

- 현상을 바라보는 데 있어 이데올로기적 편집성에서 벗어나 실체를 직시해야 함 또한, 세상에 존재하는 현상들에 대해 100% 확신하는 태도를 피해야 함.

- 과학적 담론에서는 언제나 변화와 진화가 가능하고 반론과 토론을 환영하는 자세가 필요함 즉, 과학 커뮤니테이션에 있어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이고 합리적 사고방식을 통해 상호 이해하고 발전하는 행동양식을 취해야 함.

o 객관적, 합리적 토론문화의 형성

- 목적과 가치가 개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객관적인 진실이 무엇이냐에 대해 서로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는 토론이 이루어져야 함.

- 일방이 이기고 지는 식의 싸움보다는 양방이 어떤 식으로 과학적 이슈를 공유하면서 보다 합리적인 결론으로 갈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러한 토론문화를 확산시켜야 함.

국내 과학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회의록에서 발췌(2012. 10.26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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